11월1일 창립 40주년을 맞는 삼성전자가 '초일류 기업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30일 오후 4시 서울 서초사옥에서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협력업체 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0주년 기념식과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또 올해 1천100억 달러(추정치ㆍ약 130조원) 수준인 연간 매출 규모를 2020년에는 4천억 달러(약 473조원)로 늘려 세계 IT 업계에서 압도적 1위에 올라서고, 글로벌 10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1999년 창립 30주년을 맞았을 때 '10년 후 매출 100조원 돌파, IT업계 3위 진입' 목표를 제시했고, 10년이 지난 올해 그 목표는 그대로 달성됐다.
아울러 올해 19위(인터브랜드 조사)를 기록한 브랜드 가치 글로벌 순위에서 5위로 도약하고, 존경받는 기업 10위, 친환경 기업 선두그룹(top-tier) 진입 등을 통해 창조적인 리더와 전 세계 인재가 모두 일하고 싶어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또 세트, 부품 위주의 사업 구조를 소프트웨어, 솔루션 위주로 바꾸고 의료, 바이오, 환경, 에너지, 편의시설 등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영역을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추가해 21세기형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비전 2020' 실현을 위한 3대 방향으로는 '창조경영', '파트너십경영', '인재경영'을 선정하고 새로운 비전과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사업의 경쟁 우위 확대, 신사업·신시장 발굴, 시장 주도(Market-Driven) 체제 정착, 상생혁신 정착, 상생경영·친환경 리더십 구축, 창조적 조직문화 구현 등의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윤우 부회장은 창립 기념사에서 "지난 40년간 이룩한 성공을 넘어 초일류 100년 기업을 향한 창조적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기존 틀 내에서의 이노베이션(혁신) 단계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개척자가 되고, 차별화된 제품과 독창적인 가치 체인(value chain)을 구축해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에 자만하지 않고 창의와 도전, 신뢰의 문화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초일류 100년 기업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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