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으로 하루 30조원 움직인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움직이는 돈이 하루에 30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인터넷뱅킹을 통해 거래된
금액은 일 평균 30조1688억원, 이용건수는 2903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분기(일 평균 28조3326억원)대비 일 거래량은 6.5%, 이용 건수는 7.9% 각각 증가한 것이다.

성격별로는 자금이체는 30조1567억원, 대출신청은 110억원이었다.

휴대전화와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을 이용한 모바일뱅킹도 일 평균 거래금액이 3000억원, 등록 고객수는 1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 이용 금액은 2916억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19.5% 늘었고, 이용 건수는 187만건으로 18.0%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이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6.4%, 금액 기준으로 1.0%였다.

지난달 말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인터넷뱅킹 프로그램을 이동통신기기에 설치하는 'VM(Virtual Machine)' 방식 등록 고객이 증가하면서 3개월 전보다 7.0% 늘어난 1065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은 5729만 명(중복가입 포함)으로, 지난 2분기 말 대비 3.1%(172만 명) 증가했다. 개인은 5430만 명, 기업이 299만개였다.

인터넷뱅킹에 필요한 공인인증서 발급량은 1487만개로 1.6% 늘었다.

한편, 지난달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 등으로 창구를 이용하지 않는 비대면거래 비중은 입출금거래에서 86.4%, 조회서비스에서 80.1%를 차지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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