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SK에너지에 대해 3분기 부진한 영업실적을 보였으나 4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 1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현대증권 박대용 연구원은 "SK에너지의 3분기 영업이익은 82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석유 정제부문 마진이 예상보다 크게 확대됐다"며 "석유화학부문은 예상치에 부합했고 윤활유부문은 흑자전환됐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석유정제부문 실적부진의 주요인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석유제품 수요부진 및 아시아 지역 정유설비 증설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정제마진이 추가적인 악화 가능성 보다 개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가에 비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또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국들의 산업 생산 지표가 최근 2~3개월간 개선되면서 4분기 이후 석유 제품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세계 석유 수요는 2년간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피해 전년대비 1.5%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