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군단이 야외 숙영용 텐트에 태양열 전지를 사용함으로써 '녹색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육군 3군단은 28일 전군 최초로 야외 숙영용 텐트에 태양광 전지판과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3군단은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강원도 홍천, 원주, 횡성과 경기도 여주, 이천, 충북 음성 일대에서 '저탄소 녹색형'으로 군단급 야외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기존 야외 훈련 때에는 각 숙영 텐트마다 건전지가 2개씩 들어가는 손전등으로 불을 밝혀 1개 중대가 5일간 야외 훈련을 할 경우 100여 개의 일회용 건전지를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일회용 건전지를 따로 구입할 필요없이 낮 시간에 태양광 전지를 이용해 충전하면 8시간 동안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야외 숙영용 텐트 1동에 필요한 태양광 전지 한 개를 만드는데 약 7만원 정도가 소요되지만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군단 군수참모인 권호산 대령은 "친환경적인 태양광 전지판을 이용한 LED 전구를 사용함으로써 폐건전지 발생에 따른 환경오염을 막고 화재와 감전, 누전 등 안전사고 위험도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권 대령은 "앞으로 모든 야외훈련 때 태양광 전지판을 이용한 LED 전구 사용을 확대해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며 "부대 자체적으로 환경평가 진단팀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