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 테마 복합단지인 영종 브로드웨이 조감도. 연내 특수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 테마 복합단지가 될 '영종 브로드웨이 복합문화단지' 공사가 내년 상반기 착공된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따르면 영종하늘도시내 복합문화단지(브로드웨이)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연내 설립하고 내년 초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4월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SPC 설립자본금은 200억원이며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앵글우드 홀딩스, 중동계 투자자 등이 참여한다.
이어 내년 초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도시개발공사 등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땅값은 3.3㎡당 770만원선이다.
영종 브로드웨이는 영종하늘도시 58만4000㎡에 10조원을 들여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문화단지로 2만6200석에 달하는 뮤지컬 공연장 14개 등이 들어선다.
또 수로를 따라 조성되는 7개의 허브광장을 중심으로 12개의 복합공연장이 들어서며 중심 해안에 배치될 대공연장과 중공연장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상징시설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밖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7성급 호텔과 서비스 레지던스 같은 숙박시설 및 백화점, 쇼핑몰 등의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영종 브로드웨이에는 1만여 명이 거주하는 3500여 가구의 주거시설도 지어진다. 친환경적인 개발방식이 적용될 복합단지는 버스와 경전철의 장점을 혼합한 트램과 수로를 이동수단으로 활용하고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한 공연 관람을 유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문화산업의 전문 인력을 키우는 예술고등학교와 해외 유명 아트스쿨 등을 유치하고 최첨단 디지털 도서관을 지어 교육 기능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 브로드웨이가 완공되면 문화 및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하늘도시 전체의 가치를 높이고 자족도시로써의 기능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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