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한상(韓商)과 국내 경제인들의 화합의 장인 '제8차 세계한상대회'가 27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됐다.
'한상은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9개국 1300여 명의 한인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22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의 수출 상담은 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열린 개막식은 한상기의 입장을 시작으로 인천시립무용단의 오프닝 공연,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개막선언, 고석화 대회장의 대회사, 안상수 인천시장과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의 환영사, 정운찬 국무총리의 축사, 인천광역시 홍보영상물 상영, 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한창우 마루한 회장을 비롯한 정진철 미 로열아이맥스 회장, 홍성은 미 레이니어 그룹 회장, 권병하 말레이시아 헤니권코퍼레이션 회장, 승은호 인도네시아 코린도 그룹 회장, 오세영 라오스 코라오 그룹 회장, 최종태 일본 야마젠 그룹 회장, 천용수 호주 코스트 그룹 회장, 백영중 패코스틸 회장 등 한인경제인이 참석했다.
권 이사장은 "이 대회가 글로벌 한상네트워크 구축의 초석을 다지는 성공적인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개막선언을 했다.
고석화 대회장은 대회사에서 "모국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한상의 노력도 보태졌다고 생각하니 한상들의 마음이 뿌듯하다"며 "내외동포 한상들이 지구촌 곳곳에 국가단위, 지역 단위의 한민족 경제권을 구축해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한상은 한국의 발전을 전 세계에 보여준 주역이며 한국 상품의 바이어이자 소비자, 홍보요원이었다"며 "모국이 어려울 때마다 관심과 지원을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한상대회가 코리안 글로벌 네트워크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에는 제15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와 영 비즈니스 리더 포럼, 해외시장진출 전략 세미나, 제16차 리딩 CEO 포럼 등이 열렸다.
본격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마련될 28일부터는 업종별 비즈니스 세미나와 상담회를 통해 금융, 식품·외식산업,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