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사에 '하늘마당'이란 친환경 녹색공간이 탄생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하늘마당'은 시청사 4층 옥상 바닥 3502㎡ 중 1단계로 1612㎡에 대한 비오톱(Biotope·도심의 인공적인 소규모 생물 서식 공간)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민에게 공개된다.
시는 그동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내버려뒀던 시청사 4층 옥상에 조형 소나무 등 35종 2170그루를 심었다.
또 530㎡의 세덤(Sedum·번식이 빠르고 건조에 강하며 녹화효과가 뛰어난 다육식물)매트와 34㎡의 야생화 매트를 깔고, 야생화 매트에는 감국 등 64종 1330 그루의 꽃을 심었다.
인공이지만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습지 연못도 한 곳 만들었으며, 246㎡의 목재 데크와 파라고 2동을 설치, 작은 친환경 녹색공간을 창출했다.
시는 최근 시청사 옥상 비오톱에 대한 명칭 설문조사를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해 하늘 마당, 하늘 마루, 풀향기원, 꽃내음동산 등 여러 제안 명칭 중 도시녹화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하늘마당'으로 정했다.
시는 '하늘마당'을 11월부터 각급 기관 및 단체의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장소로 제공하는 등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1단계 공사에 이어 내년에 1890㎡의 나머지 공간에 대한 비오톱 조성 공사에도 나설 방침이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