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올해 3·4분기 물동량과 수출입 금액이 국제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27일 인천공항세관(세관장 이대복)에 따르면 올해 7∼9월 인천공항을 통한 물동량은 59만3000t으로 작년 동기(59만6000t)와 거의 비슷했으며, 수출입 금액도 449억달러로 지난해 3분기(492억달러)의 91% 수준에 이르렀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무선통신기기가 150억달러(23.5%)로 가장 많았고, 반도체가 14억5000만달러(22.6%)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은 국제 금(金) 시세가 고공행진을 벌였기 때문인지 금·은·백금이 104%나 늘어났고, 의약품 수출도 25%나 증가했다.
수입은 반도체가 111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은 21%를 차지했고, 이어 컴퓨터 29억9000만달러(5.6%), 농약 및 의약품 18억4000만달러(3.5%), 계측제어분석기 16억3000만달러(3.1%) 등의 순이었다.
수출 물동량은 목적지별로 아시아가 27만2000t(57.0%)으로 압도적인 가운데 유럽 10만1000t(21.2%), 북미 9만2000t(19.4%) 등이었고, 수입 물동량은 선적지별로 아시아 18만9000t(55.2%), 유럽 8만t(23.5%), 북미 6만1000t(18.0%)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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