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 트인' 대우조선, 벌크선 4척 수주

2009-10-27 15:39
  • 글자크기 설정
수주 가뭄에 시달렸던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벌크선을 수주하며 한 숨을 돌렸다.

대우조선은 27일 초대형 벌크선 4척을 약 4억6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벌크선은 길이 362m, 폭 65m에 적재량 40만DWT(재화총량t수)로 세계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 선박은 하역할 때 배의 균형을 빠르게 맞추도록 최신 발라스팅(평형수) 시스템이 적용됐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시간당 1만6000t, 하루 최대 40만t의 화물을 내릴 수가 있어 항구에서 선박 정체 현상을 없애고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이번 수주는 전 세계 해운·조선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와중에 이뤄진 대형 수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본격적인 수주 물꼬가 트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등 경기회복 시기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선주의 투자심리가 회복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발주가 이어져 수주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