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25일 공무원의 접대성 골프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SBS TV '선데이 뉴스 플러스'와 인터뷰에서 공무원의 골프에 대해 "저는 골프를 칠 줄 모르지만, 뭐 칠 수는 있겠죠"라며 "그러나 업무에 지장을 주면서 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이) 골프 접대를 받는다거나 접대를 한다거나 업무를 팽개치면서까지 골프를 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자신의 '1일 1현장' 방문 원칙에 대해 정치적 행보라는 지적에 대해 "부패는 현장에 있는 것이지 문서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며 "야당이나 반대파가 하는 소리가 두려워서 진실을 외면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날 방송된 KBS 1TV '일요진단'에서 자신의 임기와 관련, "임기를 채울 수도 있고 못 채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7월 치러지게 된 서울 은평을 재보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다만 "아직 권익위에 온 지 한 달도 안 된데다 할 일도 많아 지금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반부패기관 연석회의 정례화 추진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더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하면 공청회도 열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안이 정리되면 총리실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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