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원 화장품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제약회사, 건강기능식품 업계는 물론 정수기, 위생용품업체 까지 수익 다각화를 위해 잇따라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모나’로 잘 알려진 경남제약은 비타민기능성 화장품 ‘C레모나’를 출시하고 화장품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남제약 ‘C레모나’는 비타민C의 산화를 보호하고 신선한 비타민C를 생성, 피부에 직접 공급하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아토피성 피부염 보습 관리를 위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이지듀아토’를 출시했다. 이지듀아토는 피부재생 성분 ‘나노리포좀’과 피부면역 기능을 증가시켜주는 GLA가 풍부한 ‘동백·미슬토 오일’이 함께 함유돼 있다고 대웅제약 측은 설명했다.
보령제약도 계열사 보령수앤수를 통해 최근 피부과 전문의 27명이 모여 설립한 화장품 전문회사인 스킨메드와 화장품 개발과 판매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이미 스킨케어 제품 개발에 들어갔으며 우선적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홈쇼핑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교원L&C, 청호나이스정수기 등 생활가전 업체들도 방문판매를 통한 화장품 브랜드 런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습지 전문 기업 교원L&C는 최근 발효 한방화장품 ‘고스란히 담을 예’를 선보이며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교원의 뷰티플래너는 3,300명으로 판매원 수를 연말까지 5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청호나이스도 지난 7월 화장품 브랜드 ‘나이스 휘(NWHI)’를 런칭 하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청호나이스는 기존 생활가전 영업판매망을 적극 활용해 올해 화장품 매출 목표를 1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화장지와 생리대 등 위생용품 업체 유한킴벌리는 ‘메이브리즈(Maybreeze)’란 브랜드로 여성 스킨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한킴벌리는 메이브리즈 첫 제품으로 손ㆍ발 관리용품, 목욕용품, 세안제, 마스크팩, 선크림 등을 출시했다.
메이브리즈의 핵심 성분은 특허출원중인 ‘내추럴 바이탈플렉스™’. 바오밥나무, 인도 센나나무, 해바라기 씨, 완두콩 등 식물성 원료를 통해 끈적임 없는 사용감과 보습력이 특징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2010년 ‘메이브리즈’ 브랜드로 매출 200억 원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 세계 53개국에 구축된 유한킴벌리의 수출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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