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지배율은 53%...21개 기업집단, 78개 금융사 소유
총수 일가가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4월 1일 현재 기준으로 자산기준 5조원 이상이고 총수가 있는 31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주식소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요 재벌그룹의 총수들은 평균 지분율이 2.04%였다. 총수 일가를 포함해도 평균 지분율은 4.51%였다.
반면 실질적인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나타내는 내부지배율은 53.0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인이 법인(모기업)인 대기업집단 17개에서 지분율(7.32%)과 내부지분율(8.60%)이 비슷한 것과 대비된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절반 이상은 환상형 출자가 해소되지 않고 있었다.
환상형 출자가 유지되고 있는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은 12개였으며,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 기업은 11개였다.
재벌기업들의 금융회사 보유도 지배구조 강화의 한 축을 형성했다.
총수가 있는 21개 기업집단이 78개의 금융보험사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이 중 15개 기업집단 소속 37개 금융보험사가 96개의 계열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의 출자규모는 총 2조2719억원에 달했다.
재벌 기업들은 전체 계열회사 986개 중에서 외부감시가 불충분한 비공개회사를 806개 소유하고 있어 기업공개비율은 18.26% 수준이었다.
하지만 비공개회사의 내부지분율이 70.42%에 달해 비상장사의 지배력이 상장사에 비해 크게 높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총수 지분율은 2%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계열회사 지분율은 2005년 43.98%에서 올해 46%로 지속적으로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