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0주년 특집)삼성전기, 한국 전자산업의 ‘내실’을 다진다

2009-10-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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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1289억원, 3분기 영업이익 2070억원... 2분기 연속으로 최고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기의 성장 속도가 빛의 속도만큼이나 빠르다.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B2B’ 주력 기업이지만, 최근 들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역시 삼성전기의 놀라운 성장 때문이다. 아울러 경쟁사를 뛰어넘는 기술력과 미래 발전 가능성 역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삼성전기 박종우 사장.
1971년 11월1일 창립한 삼성전기는 1978년 컬러TV용 튜너 독자개발을 시작으로 휴대폰을 비롯한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개발하며 전자제품 업계에 없어서는 안 될 주요 기업으로 떠올랐다.
 
삼성전기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가로 0.6mm 세로 및 두께 0.3mm인 최소형 MLCC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의 성능을 기존의 같은 크기 제품의 10배가 넘는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던 해당 시장에서 ‘빅3’에 올랐다.
 
올해 삼성TV가 세계 시장의 리더 자리를 단단히 하는 역할을 한 LED TV 탄생의 숨은 공로자도 삼성전기다. 삼성전기는 LED 기술개발을 통해 삼성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LED TV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5대 5로 지분을 투자해 합작사인 삼성LED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밖에도 고화소급 카메라모듈과 터치스크린 휴대폰에 적용되는 진동모터 역시 삼성전기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고 있다.
 
최근 CEO인 박종우 사장(사진)이 해외 곳곳을 누비는 것 역시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부품 시장에서 ‘삼성’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 전자제품 브랜드의 위상은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이에 비해 부품 업계가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다소 뒤처져 있다”며 “삼성전기 같은 세계 일류 수준의 부품 기업이 늘어나야 진정한 전자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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