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스닥 출범 D-1, 수혜 예상株 부진

2009-10-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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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스닥 수혜 예상주들이 차스닥 출범을 하루 앞두고 부진을 면치 못했다.

22일 증권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B투자증권 파인디앤씨 3노드디지탈 비에이치 옴니텔 등 5개사는 차스닥 출범 수혜주로 거론되며 증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TB투자증권은 전날보다 2.89% 내린 4865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전날 10.97%나 치솟았던 파인디앤씨가 8.24% 급락했으며 비에이치와 3노드디지탈도 각각 7.55%, 3.89% 하락 마감했다.

옴니텔만이 2.81%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옴니텔은 중국 현지 자회사인 옴니텔차이나가 내년 중국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21일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차스닥 상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일지라도 리스크를 감안해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출범에 초점을 맞춘 단기성 투자는 위험하다는 것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30일에 차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국내 상장기업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윤 연구원은 "차스닥 수혜 국내기업으로 5개 내외 종목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업체가 상장요건을 갖추거나 상장을 마무리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강조했다.

이연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길게 보면 차스닥 개설은 아시아 벤처기업에 대한 글로벌 펀드의 관심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에 자회사를 둔 국내 IT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 증시의 공급 물량 증가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스닥 수혜주로 꼽히는 관련업체들도 최근 주가 흐름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3노드디지탈 관계자는 "회장이 일찌감치 자회사를 중국증시에 상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고 현재 중국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나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시장이 너무 앞서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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