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서울 아파트 월세 임대료 1.45% 상승

2009-10-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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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월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매물 부족과 전세가격 급등 영향으로 월세로 전환되는 수요가 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아파트 월세 보증금은 전기 대비 3.3㎡당 0.02% 상승했다. 월 임대료도 1.49% 증가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아파트가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49.5㎡미만 소형이 0.35% 상승했고 49.5~82.5㎡미만은 0.41% 올랐다. 반면 현금 월세부담이 큰 중대형 월세는 상대적으로 변동이 적었다. 115.5㎡이상 중대형 월세지수는 전분기대비 0.08% 상승하는데 그쳤고 82.5~115.5㎡미만은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마포·관악·광진·노원 등의 상승폭이 컸다. 마포구는 전기 대비 2.6%의 상승률로 3분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노원·동작·구로 등지 월세지수가 전분기대비 0.9% 상승했고 용산·송파도 각각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아파트 월세지수 상승률
(자료 : 부동산114)

아파트 임대수익률은 전체 평균 2.98%로 전기(2.99%) 대비 큰 차이가 없었다. 월세가격이 올랐지만 매매가격도 크게 올라 임대수익률이 높지 않았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오히려 임대수익률이 전기보다 소폭 낮아졌다. 49.5㎡미만이 4.34%, 49.5~82.5㎡미만은 3.34%의 임대수익률을 보였다.

구별로 가장 높은 임대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은 서대문구로 3.58%의 임대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어 △성북구(3.37%) △마포구(3.36%) △관악구(3.33%) △서초구(3.25%) △강남구(3.2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성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전세물건 부족으로 월세전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 1분기까지 서울 신규 소형아파트 입주 물량이 적어 '수급 불균형 고리'가 견고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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