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문제로까지 부각되던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김남덕)은 조사결과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통계를 보면 지난해 8월까지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는 69건이 발생했는데 올해 같은 기간에는 51건으로 26%가 감소했다.
특히 장소별로 보면 지하철 등 역사시설에서의 감소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8월까지 이용시설별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는 지하철 등 역사가 32건으로 가장 높았고, 할인마트가 13건, 쇼핑몰이 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감소는 승관원이 그동안 지하철과 공항, 대형 전시관 관리주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안전캠페인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승관원은 2007년부터 전국 7개 지하철 운영기관과 공동으로 에스컬레이터 안전캠페인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등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승관원은 올해부터 지하철 및 공항에 이어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할인마트와 백화점 등 판매 및 영업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과 교육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승관원 김남덕 원장은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는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안전사고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손잡이를 잡고 걷거나 뛰지 않는 등의 이용 등의 이용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