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7', 베일을 벗다

2009-10-22 17:35
  • 글자크기 설정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전세계적으로 공동 출시한 '윈도우 7'.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22일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홀에서 ‘윈도우7’ 발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래지향적이고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한 윈도우 7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베일을 벗은 윈도우 7은 ‘PC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본 기능을 보다 빠르게, 편리하게’라는 개발 원칙으로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출시됐다.

윈도우7은 속도 측면에서 부팅과 종료가 크게 빨라졌다. 자체 테스트 결과 최적 하드웨어 환경에서 12초 만에 부팅됐다.

매일 사용하는 파일 탐색과 프로그램 실행도 획기적으로 시간이 단축됐다. 바탕화면 하단 작업표시줄의 아이콘에 마우스 포인터를 올리면 실행 중인 창들이 간단하게 표시돼 원하는 창을 쉽게 찾을 수 있다.

PC OS 최초로 스크린에 멀티 터치 기능이 적용됐다. 멀티 터치는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오므리거나 벌리는 동작을 인식해 간편하게 사진을 축소·확대 시킬 수 있다.

이는 MS가 NUI(Natural User Interface) 기술을 적용한 사례다. NUI는 사용자와 컴퓨터 사이의 소통을 더욱 가깝게 해주는 기술이다.

휴대전화와 MP3 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PC에서 사용할 때 더욱 간편하게 연결해주는 ‘디바이스 스테이지(Device Stage)’도 추가됐다.

점프목록은 원하는 아이콘 위에서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면 최근 작업 파일 목록이 나타나 원하는 파일을 열 수 있다. 이 목록은 기존 7~8단계에서 2~3 단계로 줄어들게 했다.

자주 사용하는 폴더는 탐색창의 ‘즐겨찾기’에 등록하면 한 번의 클릭으로 작업파일에 접근이 가능하다. 사진·음악·동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파일은 ‘라이브러리’ 기능에서 구분해 관리해준다.

이외에도 블루투스나 유·무선랜, 가젯, 태블릿 등의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자동으로 꺼져 메모리 사용량이 대폭 줄어든다.

또 여러 개의 창을 열어도 일정량 이상의 메모리를 사용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윈도우 7 패키지 제품은 가정용 ‘홈 프리미엄’, 전문가용 ‘프로페셔널’, ‘얼티미트’ 3개 버전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총판 공급가 기준으로 프로페셔널과 얼티미트 버전은 윈도우 비스타와 동일하다. 홈 프리미엄은 11% 저렴하다.

기존 윈도 XP 사용자는 윈도우 7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포맷 후에 사용하는 방식이 권장되고 있다.

한국 MS는 윈도우7 출시를 기념해 대학생 대상으로 홈프리미엄과 프로페셔널 버전 업그레이드 제품을 3만99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이달 중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김 제임스 우 한국MS 사장은 “1만6000건 이상의 온라인 인터뷰와 4만 시간이 넘는 윈도우 사용사례를 분석해 윈도우 7에 적용했다”며 “멀티터치·미디어센터 등의 기능은 PC교체수요를 자극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