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버냉키 환율 언급, 특별한 게 아니다"

2009-10-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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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밴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한국 원화 절하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G20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특별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22일 국회 기획재정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아시아의 대표적인 무역흑자국을 얘기하면서 우리나라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G20 정상회담에서 경상 수지 흑자국은 내수를 진작하고 소비를 늘려 경상수지 적자국을 돕고, 적자국은 저축을 늘려서 재정과 무역 수지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리밸런싱'(re-balancing) 논의가 많이 됐고, 그것과 맥을 같이 하는 언급 수준이라는 것이다.

윤 장관은 또 원화 가치와 관련해 "나름대로 평가 절상이 이뤄지고 있다. 환율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시장 수급에 의해 기본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IMF에서도 우리나라를 자율변동환율제를 제대로 시행하는 나라로 평가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향후 외환 시장 정책과 관련해서 "정부는 지금과 같은 원칙하에 경제를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 Fed 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한국 원화는 작년 초에서 올 3월까지 미 달러화 대비 40%나 가치가 하락했다"며 "외화자금 조달시장이 안정을 찾은 지금도 한국의 원화는 부분적으로만 회복된 상태”라고 원화 가치 상승을 '주문'한 바 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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