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차관 "베트남과 녹색성장 주도"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한국은 베트남과 기후변화에 대비해 녹색 성장을 위한 협력과제의 발굴과 실천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 차관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국과 함께하는 경제발전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허 차관은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선도하고 전 지구적 문제인 기후변화, 물 부족 등에 대비한 국제적 이슈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의 입장을 적극 대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 차관은 특히 "내년도에 ADB(아시아개발은행)와 메콩강 개발 컨퍼런스를 한국에서 개최함으로써 관광, 환경, 수자원, 농업 등의 사업을 통해 베트남은 물론 유역국가와의 녹색협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설립한 2억불 규모의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을 위한 구체적 프로젝트도 발굴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허 차관을 비롯해 공동주최측인 보 홍 푹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등 양국 정부와 기업관계자, 학계·연구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메인포럼에서는 베트남측이 산업화된 중진국가를 목표로 하는 '11~'20 경제사회발전전략'을 소개한 데 이어, 주형환 재정부 대외경제국장이 교역·투자·인력·문화 등에서의 교류와 베트남의 지속성장 기반구축, 양국의 지역·글로벌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허 차관은 22일 베트남 재무부에서 양국의 거시경제 분석·전망, 예산관리, 국제금융 분야 정책자문 제공, 상호 인력파견 등을 골자로 하는 재무당국간 '협력 MOU'를 체결한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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