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이 방송·통신 주무기관의 통합 변동된 이후 최초로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을 순방 중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1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방송통신주무기관인 정보통신부와 '한·베트남 방송통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 간 △인터넷TV(IPTV), 디지털이동방송 등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와이브로(WiBro) 3세대(3G) 등 이동통신 서비스 △방송프로그램 교류 및 공동 프로그램 제작 △방송·통신 기술개발과 표준화 분야 등에 대한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정책과 기술교류가 증진되고 우리나라가 개발한 WiBro, DMB 등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와 방송콘텐츠의 베트남 진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베트남침해사고대응센터(VNCERT) 간 정보보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최 위원장은 이날 레 조안 홉(Le Doan Hop)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과 방송·통신 장관회담을 열고 양국간 방송콘텐츠 제작 기술 교류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 심도있게 논의했다.
최 위원장은 또 WiBro, DMB 등 우리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방송통신전시회를 열고 WiBro, IPTV, DMB 등 우리나라 최신 방송통신 기술을 홍보하는 한편, 방송통신 협력 워크숍과 방송통신 포럼을 개최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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