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쇠고기 검역 약속 안지켜

2009-10-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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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로 논란이 많은 미국산 쇠고기 내장에 대해 기본적인 해동검사도 실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 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19일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미국산 쇠고기는 2008년 18.4톤, 2009년 3.6톤이 수입돼 검역을 받았지만 내장에 대해서는 해동검사를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관세청은 SRM 포함 가능성이 높은 부위 중의 하나로 내장을 지정하고 이를 해동 검역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또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작년 5월 ‘미국 산 수입 쇠고기 검역 대책’을 마련하면서 내장(소장·대장)의 최초 수입물량에 대해 해동검사를 실시하겠다고 했으나 지키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검사 후 이상이 없으면 대장에 대해서는 해동검사를 실시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현행 검역 지침”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 유럽에서는 대장을 포함한 내장 전체를 SRM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내장에 대한 검역·검사 업무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안전 불감증에 걸린 정부당국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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