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4개 도시가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 신청을 하기로 해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주요 언론들이 1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로마와 베네치아가 하계 올림픽 유치를 신청키로 한 데 이어 남부 시칠리아섬의 중심도시 팔레르모도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나섰다.
또한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의 주도인 바리 시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겠다고 해 모두 4개의 이탈리아 도시가 각축을 벌이게 됐다.
특히 시칠리아섬의 팔레르모는 주 정부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풀리아 주의 바리 시도 지중해 연안국 체전을 유치한 경험을 내세워 올림픽 유치 전선에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마리오 페스칸테 이탈리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이처럼 이탈리아 여러 도시가 동시에 유치 신청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하고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