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금리 인상폭 0.50%P 될수도 있다"

2009-10-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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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향후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그 폭이 0.50%포인트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에서 금리인상 폭을 묻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질문에 "과거에 0.25%포인트씩 내렸으니까 앞으로도 0.25%포인트씩 올릴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상황에 따라 (인상 폭은)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0.50%포인트 이상 올리기는 좀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외환보유액 수준에 대해서는 크게 부족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재는 적정 외환보유액 수준을 묻는 민주당 강운태 의원의 질문에 대해 "현재 외환보유액 수준이 크게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외환보유액 운용수익이 생길 것"이라며 지난달 말 2천542억 달러에 달한 외환보유액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 총재는 금융기관들이 수신 금액의 일부를 떼어 한은에 예치하는 지급준비제도와 관련해 "은행 예금에 대해서만 지급준비 의무를 부과하지 말고 다른 예금 유사상품에 대해 지급준비제도 적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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