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 "2012년 재상장 추진할 것"

2009-10-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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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
"아무것도 아닌 일도 열심히하고 노력해 세상 앞에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 가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필생의 꿈이고 보람이다."

기업개선작업 이후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이 15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그 동안의 과정과 합병 이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3년간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이후 전 임직원들이 죽을만큼 열심히 일했다"며 " 보잘 것없는 실적이라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둬 이를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기업개선작업 마무리 시기를 2011년 말로 예상했다. 이 후 이해관계자들의 조정에 따라 재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기업개선작업기간 동안 기업이 영속할 수 있는 체력을 충분히 비축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생각"이라며 "주어진 시간동안 내실을 다져 기업 터전과 기초를 닦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합병 이후 기대하는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 그는 "그동안 팬택과 큐리텔이 구분된 법인이다 보니 통합적 전략을 구사할 수 없었다"며 "합병이후 각개전투가 아닌 마케팅이나 연구개발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통합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2년간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라며 "다시 실패를 거듭하지 않기 위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투자를 지속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해 기존 시장을 확대하고 유럽과 아시아에 재진출 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박 부회장은 "다변화와 집중화를 동시에 꾀할 것"이라며 "풀터치폰, 스마트폰, 메시징폰 등 최첨단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병이 안되면 기업 전체가 굉장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최선을 다해도 합병이 되지 않을 경우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날 각오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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