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들어 9월까지 유럽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나 많은 신차를 판매하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1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1~3분기 판매량 조사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올해 9월까지 키프로스, 몰타를 제외한 유럽연합(EU) 25개국에 아이슬란드·노르웨이·스위스를 포함한 28개 유럽 국가에서 26만1248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1~3분기 신차 판매량인 21만1520대보다 23.5% 증가한 것으로 판매량 증가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1.8%에서 2.4%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체적으로 승용차 신차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6.6% 줄고 이탈리아의 피아트 그룹(피아트·란치아·알파로메오 등)을 제외한 메이저 브랜드가 부진한 실적을 보인 점을 감안할 때 현대차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9월 한 달 판매량만 비교했을 때 현대차는 작년보다 53.7%나 증가한 3만494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ACEA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조사대상인 유럽 28개국에서 신규 판매된 승용차는 모두 1094만6161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1172만267대보다 6.6% 감소했다./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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