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얼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액 5조9744억원, 영업이익 904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2%,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15%, 전년 대비 256%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대해 패널 수요 증가로 인한 출하량 확대와 가격상승, 내부 역량 집중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시장 수요 증가시기를 정확히 예측한 마켓인 사이트가 한몫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8세대 신규라인 양산과 지난 4월 6세대 추가라인을 풀가동해 생산량을 늘렸다.
또 회사 내부에서 강화한 생산과 품질ㆍ마케팅ㆍ영업 등도 시장에서 주효하게 작용했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는 LCD TV 판매가 늘었다. 가전제품 소비촉진정책을 펼친 중국ㆍ일본 시장은 TV용 패널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3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사상최대 566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3분기 평방미터당 평균 판가(ASP/㎡)는 전 분기 대비 12% 상승한 833 달러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기준)은 TV용 LCD 패널이 55%, 모니터용 패널 22%, 노트북PC용 패널 19%,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이 4%를 차지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시장수요 증가와 가격상승 등 외부요인뿐 만 아니라 차별화된 고객 지향적 마케팅과 신규라인의 신속한 풀가동 등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밸류(Value) 중심의 경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세계적인 노트북 제조회사인 델과 소니사에 노트북용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 납품을 하기로 했다.
또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에도 패널 공급을 추진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