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글로벌 유무선 통신 장비 회사인 에릭슨(Ericsson)사와 이동통신 시스템에 그린 IT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T와 에릭슨의 대표가 지난 7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에 따른 후속조치다. KT는 이동통신 시스템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릭슨과 함께 클라우드 통신망 구조를 활용한 현장시험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현장시험을 추진하기 위해 양사는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방식의 기지국을 현장에 일부 설치해 이동통신망의 효율성이 얼마나 극대화 되는지 검증할 예정이다. CCC는 기지국의 전파관련부문(RU, Radio Unit)과 디지털부문(DU, Digital Unit)을 분리해 디지털부문을 집중화시키는 미래 가상 기술을 말한다.
양사는 현장시험을 통해 무선망 구성방법, 용량 및 운용비 절감효과를 확인·검증한 후 이동통신 시스템에 필요한 에너지 절약 기술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선망 용량 증대 방안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현장 시험 결과에 따라 향후 국내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검토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에릭슨과의 이번 현장시험을 통해 통신망의 그린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검증된 기술을 향후 국내 통신장비 업계에도 문호를 개방해 IT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