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무더기 골프장 승인이 도마위에 올랐다.
14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희철 의원이 경기도 국정감사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김 지사 취임후 경기도가 승인한 골프장은 총 32개소, 홀수로는 468개 홀, 면적은 2,392만㎡에 달했다.
이는 여의도면적(290만㎡)의 8.3배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다. 나아가 이인제, 임창렬, 손학규 등 민선 도지사가 11년 동안 승인한 골프장 면적 817만㎡의 3배에 달한다.
김 지사의 골프 승인수(32개)는 역대 시도지사 중 단연 1위였다. 2위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로 21개였다. 이어 김태호 경남도지사 17개, 김진선 강원도지사 15개, 이완구 충남도지사 13개 순이었다.
특히 김 강원지사의 경우 1998년 민선2기부터 지금 민선4기까지 3선 연임으로 11년째 재임 중인데도 승인한 골프장을 다합하면 28개에 불과햇다. 그러나 김 지사는 3년만에 32개를 승인한 것은 너무 과도하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김 지사의 골프장 최다 승인은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상 최대의 실적이 되고 말았다”며 “골프장 허가로 산림훼손도 늘어나는 데 대해 김 지사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