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전직원 임금 5% 삭감

2009-10-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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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은 기보 노사가 올해 임금을 5% 삭감키로 전격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기보 노사는 지난 14일 협의를 갖고 △전직원 임금 5%삭감 △전직원 연봉제 도입 및 성과급 차등폭 확대 △올 연차일수 25% 의무사용 △월 기준 근로시간 183시간에서 209시간으로 확대 △휴가사유 축소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임금 삭감은 향후 영구적으로 임금협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금융공기업으로서는 쉽게 합의하기 어려웠다"며 "경제 위기에 따른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침을 적극 이행하고자 노사가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보는 이번 선언문 발표와 함께 단체협약에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노조 특혜지원과 인사·경영권 침해조항 등을 전면 폐지했다.

한편, 기보는 지난해 12월에는 임원 연봉 최대 46% 삭감 및 운영비 예산 15% 절감,  본부조직 슬림화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 4월부터는 부실점장 이상 간부직원의 연봉 5%를 반납해 이공계 대학생의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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