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미 복귀'로 HTS 거래 급증

2009-10-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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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에 속속 복귀하면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거래 비중이 작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가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주문 매체별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48.82%로 작년 37.19%보다 11.6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증권사의 영업 단말기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42.97%로 1년 전의 54.11% 대비 11.14%포인트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77.81%에서 올해 81.21%로 3.4%포인트 늘어난 반면 영업 단말기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17.24%에서 13.98%로 3.26%포인트 줄었다.

거래소 측은 금년 들어 개인 투자자의 증시 비중이 증가하면서 HTS 비중 역시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HTS 거래 수수료는 영업점 창구 수수료보다 3~4배 저렴해 기관 등보다 상대적으로 소액 투자자인 개인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명 중 8명(79.68%)이 HTS로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의 HTS 거래 비중은 각각 2.31%, 1.75%에 불과했다.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 상위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노루페인트(91.41%), C&우방랜드(91.35%), 보락(91.04%), C&우방(90.74%), 코스닥시장에서는 엠에스씨(93.96%), 케이씨피드(93.60%), 톱텍(93.56%), 비트컴퓨터(93.09%) 등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업 단말기를 이용한 거래대금 비중이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72.98%), 신영와코루(71.51%), 신세계(67.67%), 포스코(66.27%) 등 순이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삼보판지(59.00%), GS홈쇼핑(57.25%), 삼보산업(55.24%), 아이레보(53.17%) 등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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