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사물통신 기반구축 기본계획' 확정

2009-10-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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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분야 12대 중점 추진과제 제시

2013년까지 50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사물통신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사물통신 기반구축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미래 사물통신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사물통신 기반구축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4대 분야 12대 세부실천과제를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사물통신이란 기계 간의 통신 또는 사람이 동작하는 기기와 기계 간의 통신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통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양한 사물로부터 환경· 기상· 에너지 등 필요한 정보를 수집·활용하기 위한 방송통신 인프라를 뜻한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사물통신 시장은 지난 2007년 기준 약 15조8000억원에서 오는 2013년에는 50조7000억원 규모로 급증할 전망이다.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기기, 단말 장비는 약 2500만개에서 1억2600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사업자들도 본격적인 사물통신 수요에 대비해 2세대(2G), 3세대(3G) 및 와이브로 등 광대역 무선망 인프라를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용 요금제와 통합플랫폼 등을 개발 중이다.

방통위는 이번 기본계획에서 2012년까지 세계 최고의 사물통신 기반구축과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 사물통신 융복합 서비스 발굴, 핵심 원천기술 확보 및 국제표준 선도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사물통신 기반구축과 서비스 활성화, 기술개발, 확산 환경 조성 등 4대 분야별로 12개 세부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사물통신 기반구축 분야에서는 사물통신공공망 구축, 사물통신공중망 구축, 사물통신선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물통신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공공분야 선도 서비스 모델 발굴, 민간분야 사물통신 응용서비스 확산 지원 등에 나선다.

또 사물통신 기술개발을 위해 표준모델 확립과 핵심기술개발, 표준화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고 사물통신 확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식별체계 도입 및 정보자원 관리체계 구축, 정보보호 체계 마련, 도입 및 확산을 위한 법·제도 개선, 협력 체계 강화 및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같은 세부과제로 2012년까지 '세계 최고의 사물통신 기반구축을 통한 미래 방송통신 융합 초일류 ICT 강국 실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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