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사진) KT 회장은 14일 KT 광화문사옥에서 열린 '쿡&쇼(QOOK & SHOW)'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초당 과금제는 하나의 요금인하 방법일 뿐 경쟁사가 한다고 따라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하며 초당 과금제 도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8면>
이 회장은 "기술진보에 의한 자연스러운 요금인하는 지속가능하며 소비자와 기업에 모두 이익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컨버전스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이종산업과의 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KT의 미래 트렌드에 맞는다면 금융 등 타산업과 과감하게 결합할 것"이라며 "BC카드 등 금융업체 인수에 대해서는 결실이 어떻게 맺어지는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휴대폰으로 3세대(3G) 서비스와 와이파이(WiFi)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통합(FMC) 서비스 개시에 대해 "KT-KTF 합병의 논리로 컨버전스 시대를 강조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줄하겠다고 약속했고 취임 10개월 만에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3G 서비스와 와이파이, 유선 등의 결합으로 무선통신 부문의 매출이 감소할 수 있어 내부에서 찬반이 끊이지 않았다"며 "합병이 되지 않았다면 FMC 서비스가 출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쿡&쇼 출시는 KT가 합병을 통해 제시한 컨버전스라는 새로운 IT트렌드를 실현시켰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컨버전스는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새로운 산업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향상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KT는 앞으로도 합병의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관심을 끌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 도입에 대해서는 "가장 이른 시일내에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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