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중 일요일 혈액비축 가장 적어..혈액형별, 요일별 등 '맞춤 혈액수급계획' 필요
혈액형중 A형이 응급상황시 수혈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 혈액이 가장 부족한 요일은 일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14일 대한적십자사와 질병관리본부로 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작년말 부터 지난 7월 까지 혈액의 공급량과 수요량에서 전체 하루평균 수혈량 1303unit 중 A형이 30%인 445unit을 차지했다.
이처럼 A형을 가장 많이 사용한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중 A형을 가진 사람이 전체 인구의 34.2%로 B형(27.1%), O형(27%), AB형(11.4%) 등 다른 혈액형과 비교해 많기 때문이다.
반면 A형의 비축량은 5.50일치로 AB형(6.34일치), B형(5.99일치), O형(6.24일치) 등 다른 혈액형에 비해 가장 적었다.
병원에서 혈액을 가장 적게 비축하고 있는 요일은 일요일로 5.64일치 혈액을 비축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요일은 6.14일치 혈액을 비축한 금요일이었다.
응급상황시 일요일에 병원에 갔을 경우 수혈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셈이다.
원희목 의원은 "현재 혈액의 공급량과 수요량의 자세한 관리가 없어 응급상황시 특정 혈액형이 수혈을 못 받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며 "혈액 수급 및 재고 관리에있어 혈액형별, 요일별, 병원급별의 '맞춤형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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