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G와 WiFi를 동시에 제공해 음성통화와 데이터통신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홈 FMC '쿡&쇼' 서비스를 오는 20일 개시한다. |
KT는 휴대전화와 인터넷전화 등 무선인터넷을 한 개의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통합(FMC) 서비스 '쿡&쇼'를 20일부터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 연말까지 전용 단말기 3종을 출시하고 저렴한 요금으로 유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스크린은 휴대전화, 인터넷, 인터넷TV, 인터넷전화 단말기 모니터를 말하는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4가지 채널을 통해 동일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이동전화나 초고속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와 같이 FMC 서비스 출시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서막"이라며 "유ㆍ무선 통합 컨버전스는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새로운 산업의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향상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전화 등으로 무선 매출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요금이 싸지면 더 많이 쓰게 된다"며 "단기적으로는 부담이지만 무선데이터, 앱스토어 등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기업과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쿡&쇼' 단말기 출시에 대해 통합 KT의 '비전 달성 첫걸음'이라는 의미를 두고 있다.
'쿡&쇼'는 단말기 하나로 3세대(3G) 이동통신(CDMA)망을 이용해 통화하다가 집이나 와이파이(Wi-Fi) 무선랜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월 평균요금도 기존 서비스에 비해 음성통화료는 34.8%, 데이터통신료는 88% 절감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특히 KT는 연내에 와이브로 서비스를 포함한 세계 최초로 3W(WCDMA+WiFi+WiBro)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 'SPH-M8400(쇼 옴니아)'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네스팟에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무료로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고객들의 통신비 절감과 함께 무선인터넷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전세계적으로 무선랜 기반의 유ㆍ무선 컨버전스 서비스가 활성화됨에 따라 이번에 출시하는 FMC 서비스 경과를 고려해 해외 사업자와의 AP(Access Point) 공유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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