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13일 자동차부품 산업 발전전략 세미나를 열고 친환경차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자동차산업 관련 각계 인사 약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섭 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현대·기아차가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내수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불황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환율하락·원자재가격 상승·각국 경기부양효과의 지속여부가 불투명한 점 등 불안요소도 많다”고 지적했다.
또 "이를 계기로 부품업계가 낭비제거와 기업체질 강화는 물론 품질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품질과 기술 개발 실현에 대한 책임의식과 역할 발휘, 투명 경영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친환경차 개발 및 현황 및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친환경차 개발이 자동차 업체의 생존조건이 됐다고 진단했다. 단 김 교수는 친환경차 증가는 필연적이지만 오는 2020년 이후에도 내연기관 자동차가 시장의 상당 부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기상 현대차 상무는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동향 및 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상무는 친환경차의 로드맵과 요소 기술 비교를 통해 친환경차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친환경차 관련 현대기아차의 개발현황, 부품국산화 및 공급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업계의 대응과제로는 신기술에 대응 가능한 개발능력 강화, 성능 및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강화, 협력업체, 학계, 정부의 협력등을 꼽았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한양대 송영수 교수는 '변화의 시대가 요구하는 CEO리더십'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변화에 시대에 요구되는 경영자의 리더십에 대해 강의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