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생상품거래 전년동기比 32% 급증

2009-10-13 14:38
  • 글자크기 설정


국내 투자자의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8%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량은 430만5358계약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1.8% 상승했다.

그러나 기초자산 가격은 원유가 75.7%, 대두 46.8%, 알루미늄 60.2%, 구리 65.6%, 다우지수는 49.8%가 각각 하락하면서 거래대금은 5217억37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했다.

한국거래소를 통한 상반기 파생상품시장 거래량은 14억6466만6636계약, 거래대금은 5136조2592억2700만원임을 감안하면, 국내 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는 국내의 8분의 1수준(원.달러 환율 1200원 기준)이다.

금투협은 거래 단위가 10만달러로, 다른 통화선물의 100만달러에 비해 소규모인 해외통화선물상품(FX마진) 거래량이 급증한 점도 거래대금이 줄어든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거래량 중 실물상품과 금융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2.5%, 87.5%로 금융상품의 비중이 훨씬 높았으며, 거래대금 비중은 각각 5.4%와 94.6%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상품군별로 보면 농산물과 금속, 에너지, 운임 등 실물상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4%, 7.3%씩 감소한 반면 통화, 금리, 주가지수 등 금융상품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8% 늘었다. 반면 금융상품 거래대금은 6.0% 줄었다.

개별 품목별 거래량을 보면 FX마진상품이 234만892계약으로 가장 많았으며, E-미니 S&P500 31만8060계약, 니케이225 20만8121계약, 유로FX 20만2909계약, 엔화선물 11만2539계약 등 순이었다. 거래대금도 FX마진상품이 3269억66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거래소별로는 시카고상업거래소그룹(CME)을 통한 거래량이 전체 대비 30.3%로 가장 많았으며, 싱가포르거래소(SGX) 5.9%, 런던금속거래소(LME) 3.3%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