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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오다치 모토유키 일본 민주당 소속 참의원은 13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가진 아주경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관련기사 3면)
오다치 의원은 "한·중·일 3국이 EU 수준의 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부터 풀어나가야 한다"며 "일본이 먼저 한국과 중국에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오다치 의원은 "하토야마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이 같은 생각에서 비롯됐다"며 "일본 정부는 무라야마 담화의 내용을 계승해 발전적인 한ㆍ일 관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당장 한ㆍ일의 대립이 첨예한 독도 문제는 당장 해결하기 쉽지 않아 장기적인 관점으로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다치 의원은 이어 한ㆍ중ㆍ일 3국은 글로벌 경제 체제 변화에 따라 공동 경제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제각각 따로 행동한다면 거대 아시아의 탄생 및 발전은 어렵다"면서 "동아시아 국가들도 유럽연합(EU), 북미무역자유협정(NAFTA)와 같은 경제 공동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다치 의원은 이를 위해서는 "3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돼야 한다"면서 "다만 한ㆍ일은 산업분야가 대칭적이고, 중ㆍ일은 농업분야의 안전성 및 식량주권 문제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토야마 총리의 우애론(友愛論)을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한다면 FTA 체결은 물론 동아시아 3국의 친밀 관계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김재환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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