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 침체로 채무 이자를 갚지 못해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채무 재조정) 프로그램을 찾은 사람이 8만명을 넘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13일 올해 상반기 이자 감면과 원금 상환기간 연장 등의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신청한 사람은 총 8만5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신청자가 각각 7만3163명, 7346명이었다.
개인워크아웃은 금융채무 이자를 3개월 이상 연체한 채무 불이행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프리워크아웃(사전 채무재조정)은 이자를 3개월 미만 연체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올해 3분기 중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2만4588명이었다.
3분기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8070명으로 전체의 35.1%를 차지했다.
30대도 7640명으로 33.3%를 나타내 30~40대가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소득규모별로는 소득 100만원 이하 신청자가 1만3026명으로 전체의 56.7%로 가장 많았고 소득이 100만원 초과 150만원 이하인 신청자는 6806명으로 29.6%를 기록했다.
부채규모의 경우 3천만원 이하인 신청자가 전체의 76.6%를 차지했다.
프리워크아웃 신청자 역시 30~40대가 전체의 70.3%에 달했으며 월소득 150만원 이하가 전체의 61.5%를 차지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3분기 중에 하루 평균 1942건씩 총 12만8194건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채무불이행자는 210만7862명으로, 30대와 40대가 각각 54만3181명(25.8%), 73만72명(34.6%)을 차지했다. 또 20대 중에서도 20만8837명(9.9%)이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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