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두산중공업에 체코 스코다파워 인수 자금 2억 유로(미화 약 3억달러)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스코다파워는 체코의 화력발전터빈 제조의 원천기술을 가진 업체로 1904년 터빈생산을 시작해 전세계 62개국에 450여기의 터빈을 공급했다.
두산중공업이 계약한 인수가격은 4억5200만 유로로, 수은은 이 중 2억 유로(대출 1억1000만 유로, 대외채무보증 9000만 유로)를 지원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6년 영국의 미쓰이밥콕을 인수해 발전 보일러 원천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스코다파워를 인수함에 따라 발전설비의 핵심원천기술(보일러-터빈-발전기)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수은은 두산중공업의 미쓰이밥콕 인수에 5300만 달러를 지원했고, 대우조선해양이 미국 풍력발전 기술 보유업체 드윈드(DeWind)를 인수하는 데 5000만 달러를 대출해 준 바 있다.
수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녹색성장 분야에 대한 해외 M&A 거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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