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3일 과천청사에서 이동근 무역투자실장과 콘스탄틴 스태피 루마니아 경제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4차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5월 한-루마니아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원전협력 △플랜트산업 협력 △양국간 투자 확대 △정보통신산업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향후 사절단 교류 강화 등을 통해 무역 및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먼저 원자력발전 협력은 양국간 투자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기폭제로 판단, 우리기업이 루마니아 원자력발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건설 분야에서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향후 루마니아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 등 가스 관련 분야에서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 한국 업체 참여를 통한 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동의했다.
정보통신산업 분야에서도 향후 정보 교환 등을 통해 공동 관심 분야를 발굴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루마니아 측은 자국의 자동차, 정보통신산업 등에 대해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한국 측은 내년 루마니아에 투자사절단을 파견키로 했다.
한편 양국은 지난 2005년 4억7000만 달러의 무역 규모를 이룬 것을 비롯해 2006년 6억6000만 달러, 2007년 9억4000만 달러로 매년 느는 추세다. 다만 지난해 9억1000만 달러로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올 들어 8월까지 3억3000만 달러 규모의 거래로 1억3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동근 실장은 “향후 더욱 활발한 경제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특히 한·유럽연합(EU) FTA가 발효될 경우에 대비해 양국 정부가 협력 가능한 산업 분야를 발굴하고 이와 관련한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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