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이 국제 금융위기 이후 총 29조원의 자본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작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은행들이 증자 10조8000억원, 후순위채 11조6000억원 발행, 신종자본증권 5조5000억원 발행, 주식 1조1000억원어치 매각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작년 9월 말 10.79%에서 12월 말 12.31%, 올해 6월 말 13.74%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보험사는 1조3192억원, 저축은행은 7813억원의 자본을 늘렸다.
금감원은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호전되고 있으나 아직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이 상존함에 따라 금융지원정책은 당초 계획대로 하되 한계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병행하겠다"고 보고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이 파생상품에 대해 신용위험을 기초로 자산건전성을 분류하도록 하고 파생상품이나 녹색산업 관련 주식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회사가 민원을 처리하면서 소비자의 주장을 기각할 때 금감원의 분쟁조정 제도와 소송지원 제도의 안내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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