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올해까지 총 26건..2위 영광원전 2배
한국수력원자력이 관리하는 전국 4개 원전본부중 최신식인 울진원전이 정지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이 한수원 4개 원전본부 내 총 20기의 원전들에 대해 정지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울진원전이 26건으로 2위인 영광원전(14건)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고려원전은 11회, 월성원전은 5회에 머물렀다.
박 의원은 울진원전의 경우 총 6기의 원전 중 설계수명이 앞으로 적게는 18년에서 최대 35년까지 남아있는 최신식 원점임을 근거로 들며, 다른 원전에 비해 이같은 불미스러운 사태가 월등히 많은 점에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각 원전의 가동 및 운영을 책임지는 운전원들의 평균경력과 연령 면에서 울진원전이 가장 젊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험 부족으로 인한 운영미숙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지적했다.
박 의원은 "원전은 방사능 노출 등 안전성 관리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내외부적인 영향에 의해 우발적으로 정지하는 사태는 안전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며 "특히 정시사고는 사고에 의해 자동차의 동력이 멈추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대한 사고중 하나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설계나 기계장치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전면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기술점검과 인력배치 등 전면적인 대책을 세워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