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13일 서울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녹색성장 과학기술계 협의체'(회장 박찬모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차세대 이차전지 연구 개발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수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KIST는 자동차산업과 에너지 저장산업을 획기적으로 변환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이차전지 분야의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방향 등을 제안했다.
이차전지 분야는 삼성 SDI와 LG화학을 중심으로 소형전지 양산에 주력해 세계 2위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여전히 원천 부품 및 소재는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산업기반이 취약한 실정이다.
KIST는 이차전지 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적용을 목표로 한 대용량화, 장수명화, 고안전성화, 저가격화가 필요하다며 이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인 양극소재, 음극소재, 전해질, 분리막 개발에 집중할 것을 제시했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3가지 중기 감축 목표 시나리오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아울러 현재 수립 중에 있는 녹색일자리 고용지원 및 인력양성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향후 신재생에너지, 저공해자동차, 자원순환 등 '녹색경제(Green Economy)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면 노동시장의 이동과 일자리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녹색인재를 육성하고 녹색 직업능력 개발 확대, 녹색일자리 인프라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SK에너지 종합기술원은 촉매를 이용한 차세대 올레핀 제조기술인 ACO 공정기술의 개발과정과 사업화 사례를 발표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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