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中 유통업체 인수 추진

롯데쇼핑이 중국내 할인마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인수·합병(M&A)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쇼핑은 12일 중국 소매유통 업자인 타임스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해외진출을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타임스 측이 먼저 인수를 제의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인수 금액이나 지분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 현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롯데쇼핑이 타임스 지분 72.3%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롯데쇼핑 산하의 롯데마트는 중국 유통시장에서 지난 2007년 12월 네덜란드계 할인점 마크로 8개점을 인수한 데 이어 올 들어 청양(城陽), 칭다오(靑島) 등에 2개점을 추가 오픈하는 등 중국내 유통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번 타임스 인수를 발판으로 중국 유통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타임스의 주가는 올들어 배이상 뛰어 현재 이 회사의 시가 총액은 5억200만달러에 달한다. 타임스는 현재 중국 동부 지역에서 53개의 하이퍼마켓과 12개의 수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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