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홀딩스, 美 유통회사 4500만 달러에 인수

㈜풀무원홀딩스(대표 남승우)는 자회사인 풀무원U.S.A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몬터레이 고메이 푸드(Monterey Gourmet Foods, Inc. 이하 '몬터레이')를 인수한다고 9일 밝혔다.

풀무원U.S.A는 몬터레이사의 주주 지분을 공개 매수를 통해 90% 이상 매입할 예정이며 인수 대금은 약 4500만 달러다. 이로써 풀무원U.S.A는 자회사인 미국 현지 냉장 식품 기업인 풀무원Wildwood를 포함해 2개의 사업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또한 이번 인수를 통해 ㈜풀무원홀딩스는 미국 사업에서만 미화 1억4000만 달러(한화 약 1600억원)의 외형을 갖추게 된다.

몬터레이사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기업으로 라비올리, 토텔리니 등 정통 이태리식 냉장 파스타와 허머스, 살사 소스 등 건강지향 냉장식품을 제조, 유통하는 회사다. 2008년 기준 약 1억 달러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그동안 ㈜풀무원홀딩스는 추가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다각도로 추진해 왔으며, 2004년 와일드우드 내추럴 푸드(Wildwood Natural Foods)를 인수해 강력한 경영 혁신과 구조 조정을 통해 3년 만에 흑자 기조로 턴어라운드 시킨 바 있다.

유창하 ㈜풀무원홀딩스 재무담당 부사장은 “몬터레이사는 건강지향적인 고품질의 냉장 제품군을 제조, 유통하고 있다”며 “인수 이후에도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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