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인터넷주소 확산...세계시장 선점

2009-10-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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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호 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 회장은 8일 "한글 인터넷주소와 이메일 사용의 확대는 국내 이용자 편의뿐만 아니라 세계의 자국어 인터넷주소 서비스 시장 선점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한글 인터넷주소 상용화 10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글 인터넷주소와 이메일 사용은 인터넷 이용 속도를 빠르게 해 정보화 사회에 적합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는 한글날인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글 인터넷주소 10주년을 기념한 행사인 '한글의 정보화 세계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최 회장은 "영어로 인터넷주소를 표기하고 영어 이메일을 사용하면 영어에 익숙지 않은 사람에게 큰 불편을 초래한다"면서 "한글이 영어 등 여느 문자보다 우수한 만큼, 정보화시대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글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검색광고의 경우 대행하는 해외 업체에 수수료를 줘야 하기 때문에 해외로 매년 수천억원이 빠져나간다"면서 "한글 인터넷주소와 이메일 사용이 보편화되면 이 같은 문제도 막을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인터넷주소자원법 개정으로 국가표준도 인터넷 주소자원에 포함됐는데, 한글 인터넷주소가 국가표준이 돼 법적인 보호를 받아야 한다"면서 "정책적인 차원에서도 한글의 정보화와 세계화를 살리는 방향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 및 고용창출 기여할 수도 있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마케팅 비용을 절감시켜줌으로써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의 브랜드명을 그대로 사용해 마케팅에서도 큰 효과가 있는데다 전자정부 구현 및 정보격차 해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글의 정보화 세계화 기념행사에는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박찬모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등 관련 기관과 한글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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