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만기일인 이날 코스피는 장 중 160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했지만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6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여기에 기관도 투신을 제외한 기금과 종금, 보험, 은행 등이 일제히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46포인트(1.09%) 상승한 1615.46으로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억원, 165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75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옵션 만기를 맞아 프로그램을 통해 2512억원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른 가운데 기계와 건설, 의료정밀, 운수장비업종 등이 2%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비금속광물과 통신, 종이목재업종 등은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하이닉스는 효성으로 매각될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이 제기되며 4.89% 상승했다. 또 KB금융(1.34%), 한국전력(0.28%), 신한지주(1.98%), 현대차(3.10%), LG전자(3.03%), 현대모비스(4.76%), LG화학(3.89%)도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물이 몰려 0.27% 하락 5거래일 연속 내렸다. 이 밖에 포스코(0.20%), SK텔레콤(0.82%)도 떨어졌다.
이날 생명보험사 가운데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동양생명보험은 시초가 1만5700원에서 9.87% 내린 1만4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는 1만7000원이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6931억만주, 6조5006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한 301개 종목이 빠졌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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