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8일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초 일본 측과 합의한 김포~오사카 및 김포~나고야 노선의 하루 4회 신규 운수권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각 1회, 제주항공에 2회 배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말부터 하루 1회인 기존의 김포~오사카 노선 운항횟수를 2회로 늘릴 수 있게 됐다. 또 제주항공은 오사카 노선 외에 신설되는 김포~나고야 노선에 취항할 수 있게 됐다.
김포~오사카 노선은 청사 내 사무실 설치 및 예약접수 시간 등을 고려해 다음 달 27일께 첫 취항하고 독점노선인 김포~나고야 노선은 하계스케줄이 시작되는 내년 3월 말 운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지난 1일 B737-800(좌석수 189석)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했고, 올 연말 같은 기종의 항공기 1대를 더 들여올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기타큐슈, 오사카, 방콕 노선에만 운항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이번 결정은 국토해양부의 국제항공운수권 및 영공통과 이용권 배분 등에 관한 규칙’을 마련한 이후 저비용항공사에 운수권이 배분된 첫 사례”라며 “제주항공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노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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