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하이브리드차 친환경 질주··석달새 3600대 팔려

2009-10-0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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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친환경차 시대를 열었던 아반떼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차종은 지난 7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3621대나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차는 지난달 1072대가 팔리며 3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포르테 하이브리드차도 첫 출시된 지난달 423대가 팔리며 기존 포르테의 판매량 증가에 일조했다.

기업과 정부 등 단체 구매도 증가하고 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1호차를 받았고, 청와대 홍보수석들도 하이브리드차를 타고 있다. 건설업체인 대림산업도 현대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차량 100대를 일괄 구매해 이중 70대를 전국 70곳의 토목·건축·플랜트 현장에 한 대씩 배치했다. 대림산업은 앞으로 그룹 차원에서 모든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SC제일은행도 총 44대의 지점장 차량을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차로 교체했다.

지자체들도 하이브리드차 구매에 적극적이다. 현재 200여대의 ‘베르나 하이브리드’를 관용차로 사용하고 있는 서울시는 앞으로 관용차량 교체시 친환경 차량을 우선 구매하고, 2020년까지 모든 버스와 택시를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서울시민들이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택시 업계도 관심이 높다. 출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택시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매일 400km이상 주행하는 택시 특성상 연료비 부담이 큰 택시회사 입장에서는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택시는 최고의 대안이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이브리드차량 판매비중은 개인이 60%~70%, 법인 10%, 관공서 10%~20%를 차지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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