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생명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5일 칸서스자산운용과 금호생명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매각 가격 등 투자조건에 대한 양측의 합의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그룹 관계자는 "매각 가격 등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한 달 내에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금호생명도 신규로 자본을 확충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금호생명 매각 가격을 4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호생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칸서스자산운용은 최근까지 재무적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금호생명 매각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이번 MOU 체결로 매각 작업이 다시 순항하게 됐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우선인수협상 후보) 4곳을 선정해 통보했다.
그룹 관계자는 "최대 현안인 금호생명과 대우건설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그룹의 구조조정 일정도 차질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